Zipline, 꿈의 놀이기구,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.

비싼 짚라인기구를 살 필요없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훌륭한 짚라인을 만들 수 있다.

1. 단단한 나무토막을 마련한다.

2. 8미리 보조밧줄로  나무토막의 가운데, 또는 양쪽 끝을 푸르지크 매듭으로 묶는다.

3. 단단히 조인다.

4. 8자 고리 매듭을 만들어 카라비너로 탠덤도르래에 건다.

5. 두 손으로 나무막대를 꼭 쥐고 아래로 하강한다.

**사고가 제일 많이 일어나는 것이 짚라인이다. 경사가 너무 급하지 않게 만들고, 도르래가 멈출 수 있도록 브레이크를 만들어야 한다. 무슨 일이 있어도 도착하는 아랫쪽 나무에 몸이 부딪히지 않도록 한다.

[참고서적: 숲유치원을 위한 밧줄놀이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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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기:

유치원 뜰에 멋진 짚라인을 하나 설치해 놓으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으로 해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짚라인을 알아보았습니다.

그러나 우리 숲 아이들을 위해 추가로 돈 들이지 않고 재미를 선사하는 방법을 없을까 생각했습니다. 자연 친화적으로 가능하면 적게 사고, 산업쓰레기를 줄이며 사는 것이 숲 아이의 철학이며 정신이니까요.

탠덤도르래와 밧줄이 있으니까 해외에서 파는 것과 같은 짚라인을 만들 수 있지 않을까? 나무토막만 하나 있으면 되는데...

점심식사를 마치고 항상 지나치던 비닐하우스 화원 옆에 목공공방이 있는 것을 왜 보지 못했을까? 목안공방! 작품목공을 하는 곳이었습니다. 밧줄사다리에 쓸 나무발판에 대해 여쭤보고 조그만 나무토막을 하나 얻어왔습니다.

그리고 묶고 연결하여 스마트폰으로 찰깍..  모든 것이 좀 허접하기는 합니다. 옆 공원에 설치하고 아이들이 노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 합니다.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머릿속에 맴맴 돌던 하나의 일을 마무리했습니다. 드뎌!!!